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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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처리이야기/이상한 이야기 2015. 9. 23. 12:01
2011년 3월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났는데 원전사고 매뉴얼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이 사고 수습을 이상하게 해 비극을 키우는 것을 보고 저를 포함한 세계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매우 놀랐습니다. 무언가 숨기는 게 있지 않고서는 그럴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에서 숨기고 있는 그 무엇과 아베의 극우정책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소설로써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후쿠시마 원전에서 사라진 핵연료에 대해 일본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데, 과학자로 추론해 보면 직접 측정할 수는 없지만 1만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가 돼 땅 속으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 멜트다운된 핵연료가 지하강, 즉 땅 밑에 흐르는 물이나 마그마와 만난다고 가정하면, 일본은 어떤 생명체도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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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의 법칙이야기/재미있는 이야기 2015. 9. 17. 13:51
조직은 한 번 만들면 좀처럼 없애기 힘들다. 아니 오히려 덩치를 계속 불려나가려는 습성이 있다. 막스 베버가 밝힌 관료제의 특징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는 파킨슨의 법칙으로 설명된다. 이는 공무원 수와 업무량은 상관이 없고, 업무가 많아지거나 적어지거나 혹은 사라져도 공무원 수는 늘어난다는 법칙이다. 영국 경제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 런던 이코노미스트에 에세이로 발표한 뒤 1958년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이하, 파킨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군대와 공무원 조직을 관찰, 1934년에서 1954년, 영국 식민성 행정직원이 372에서 1661명으로 늘어남. 관리할 식민지는 줄어듦, 영국해군본부 1914년 2000명에서 1928년 3569명을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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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의 오류이야기/재미있는 이야기 2015. 9. 16. 14:29
프랑스 경제학자인 클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는 1850년 에세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어느 동네 10대 아이들이 빵집 유리창을 향해 돌을 던졌다. 유리창이 깨지자 사람들은 아이들을 탓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그렇게 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빵집 주인이 새 유리를 사서 끼우면 유리창 수리업자는 돈을 벌게 되고, 수리업자가 그 돈을 다른 데 쓰면 또 다른 소득과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니 마을 경제로 볼 땐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빵집 주인은 원래 그 돈을 가지고 옷을 사입을 생각이었다. 만약 유리창 사는 데 돈을 쓰지 않았다면 새옷을 샀을 테고, 그러면 양복점 주인이 돈을 벌었을 것이다. 양복점 주인은 그 수입으로 딴 데 썼을 테니 깨진 유리창은 새로운 소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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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면적에 최소한의 인구밀도를 유지한다는 헌법조항이 있다.이야기/놀라운 이야기 2015. 6. 24. 07:26
독일 농정 전문가인 그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농촌정책을 관통한 기본 철학은 하나, "떠나지 않아도 살 만한 농촌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일정한 면적에 최소한의 인구밀도를 유지한다"라는 헌법 조항이 그 근거가 되었다. 지역마다 일정한 인구밀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이 공동화하면서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사라지는 만큼 농민들이 농촌을 떠나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게끔 일정한 생활수준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켜져 왔다는 것이다.유럽연합 출범 이후 가맹국들이 채택한 공동농업정책(CAP) 또한 이 같은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2013년 발표된 공동노업정책 개선안을 보면 '식량의 안정적 생산' 못지 않게 농업의 공적 가치를 강조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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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성장으로 이끄는 옳은 프로그램은 없다.이야기/놀라운 이야기 2015. 4. 19. 16:44
우치다 다츠루, 에듀니티 TV 강연 가운데서좋은 교사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입니다. 아이의 성장은 갈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똑같은 것을 말하지 않아야 아이가 성장합니다. 학교와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서로 달라야 아이가 성장합니다.모두가 조금씩 혹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때 교육은 이루어집니다.교육의 반대는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란 반복입니다.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겁니다.성장이란 뒤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등으로 느끼는 것입니다.현대 일본과 한국의 위기는 반부권주의, 가족의 해체, 욕망의 균일화 입니다.반부권주의는 가족에서 아버지가 사라지는 현상. 가족의 해체란 대가족제가 해체되면서 핵가족 또는 1인가족화 되는 현상. 욕망의 균일화는 시장과 미디어의 영향 아래 놓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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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총리 이야기이야기/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2015. 4. 15. 15:51
관저의 100시간이란 책이 있다. 아사히신문 기자가 311대지진 직후부터 일본정부와 도쿄 전력의 사고 대책통합본부가 세워질 때까지 100시간 동안 사태 수습을 지휘했던 총리관저에서 벌어진 일들을 세밀하게 기록한 책이다.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 책은 믿기 어려운 사실들로 빼곡하다. 이를테면 사고가 발생한 지 7시간이 지나도록 도면이 없어서 현장에 몇번 가본 원자력안전위원장의 오랜 기억에 기대어 상황을 추측하는 대목은 평범하다. 원전의 수소폭발 가능성을 총리가 물으니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처음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 수소가 없다고 하다가 좀 있으니 수소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하다가, 결국 텔레비전 뉴스로 폭발을 알게 된다.정전으로 원자로 냉각계통이 상실 되어 급히 발전차를 투입해야 할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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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한겨레 이진순 인터뷰 가운데서..이야기/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2015. 3. 18. 00:08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2168.html‘내가 이대로는 안 산다!’ 남한테 딱히 해 끼치고 산 건 아니었지만 이 세상을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도 아니었으니까…. 산다는 건 슬픔이다. 우린 어차피 유한한 생에 떠 있는 작은 존재고 먼저 가든 나중 가든 언젠가 이생을 떠난다. 그러니 어떻게 살 것인가. 그러니까 행복하게 살아야지. 춤추고 노래하고 살아야지. 삶을 전면적으로 긍정해야지. 이 세상 모든 것을 경탄과 경이로 바라보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보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