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이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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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처리이야기/이상한 이야기 2015. 9. 23. 12:01
2011년 3월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났는데 원전사고 매뉴얼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이 사고 수습을 이상하게 해 비극을 키우는 것을 보고 저를 포함한 세계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매우 놀랐습니다. 무언가 숨기는 게 있지 않고서는 그럴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에서 숨기고 있는 그 무엇과 아베의 극우정책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소설로써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후쿠시마 원전에서 사라진 핵연료에 대해 일본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데, 과학자로 추론해 보면 직접 측정할 수는 없지만 1만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가 돼 땅 속으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 멜트다운된 핵연료가 지하강, 즉 땅 밑에 흐르는 물이나 마그마와 만난다고 가정하면, 일본은 어떤 생명체도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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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이야기/이상한 이야기 2013. 6. 11. 15:40
지네는 포식성으로 흙세계의 사냥꾼으로 통한다. 그들은 돌이나 나무 껍질 아래 습기 찬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밖으로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즙이 많은 곤충이나 민달팽이, 애벌레 등 먹을 만한 것을 찾는다. 맨 앞쪽 체절에는 다리의 첫상이 변해서 생긴 턱다리가 있고, 그 끝에는 독을 내뿜는 발톱이 달려 있다. 지네는 이 턱다리와 독 발톱을 이용해 먹잇감을 붙들고 독을 주사할 수 있다. (왕지네류는 사람이 만지면 물기도 한다. 그렇게 한 번 물리면 말벌한테 쏘인 것처럼 부어 오르며 무척 아프다.) 지네는 머리 양쪽에 홑눈이 여러 개 있지만 먹잇감을 찾는 데 시각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어두울 때 활동하기 때문에 촉각으로 먹잇감을 찾는다. 지네는 더듬이로 사방팔방 부지런히 더듬으며 기어다닌다.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