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처리이야기/이상한 이야기 2015. 9. 23. 12:01
2011년 3월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났는데 원전사고 매뉴얼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이 사고 수습을 이상하게 해 비극을 키우는 것을 보고 저를 포함한 세계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매우 놀랐습니다. 무언가 숨기는 게 있지 않고서는 그럴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에서 숨기고 있는 그 무엇과 아베의 극우정책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소설로써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라진 핵연료에 대해 일본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데, 과학자로 추론해 보면 직접 측정할 수는 없지만 1만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가 돼 땅 속으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 멜트다운된 핵연료가 지하강, 즉 땅 밑에 흐르는 물이나 마그마와 만난다고 가정하면, 일본은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할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아베 총리가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경술국치를 안겨줬듯, 현재도 그런 계략을 꾸미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어요. 지하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하 수맥보다는 훨씬 대규모로 동남아 일대에 흐르고 있음이 2007년 미국 워싱턴대학의 마이클 와이세션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죠. - 이병령 박사 인터뷰, 원전관련 소설 발표한 원자력 전문가 이병령 박사(소설제목은 마지막 계단), 주간경향 114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