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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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주의자 나치(넥서스, 398~402)생각/책읽기 2025. 3. 16. 12:04
수천년 동안 철학자들은 더 높은 목표에 부합합하지 않아도 되는 궁극적인 목표의 정의를 찾으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두 가지 접근법에 반복적으로 끌렸다. 이 둘은 의무론과 공리주의라는 철학 용어로 잘 알려져 있다. 의무론자deontologist('의무'를 뜻하는 그리스어 데온deon에서 유래했다)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어떤 보편적인 도덕적 의무, 또는 도덕 법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법칙은 더 높은 목표에 부합하는 대신 내재적 선(그 자체로 좋은 것)에 의존한다. 만일 그런 법칙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런 법칙을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컴퓨터 네트워크가 선한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재적 선'이 정확히 무슨 뜻일까? 내재적으로 선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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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생각/책읽기 2025. 2. 27. 16:41
1부 인간 네트워크들대규모 인간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두 가지 원리인 신화와 관료제신화와 관료제에 의존해온 인간의 역사(고대로부터 현대 국가에 이르기까지) 예) 성경, 교회잘못된 정보의 문제와 자기교정 장치 예) 근대 초기의 마녀사냥과 스탈린의 집단화 운동, 카톨릭 교회와 과학 학회분산형 정보 네트워크와 중앙집중형 정보 네트워크 예) 민주주의 체제와 전체주의 체제2부 비유기적 네트워크AI의 등장(넥서스의 세계는 AI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비유기적 네트워크)미얀마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의 소수민족에 대한 폭력 선동 사건탄소 기반의 뇌와 실리콘 기반의 컴퓨터의 작동방식의 차이(자지 않고, 잊어버리지도 않고, 영원히 죽지도 않는)3부 컴퓨터 정치비유기적 네트워크에 대한 민주주의의 대처비유기적 네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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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사람의 집, 2019)생각/책읽기 2024. 1. 9. 13:19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열두 가지 비결 1. 수면 시간표를 지켜라.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라....중략...우리는 일어나려는 시간에는 알람을 설정하곤 하지만, 자러 갈 시간을 위해 알람을 설정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 열두 가지 비결 중에서 단 한가지만 기억하겠다면, 수면시간표를 지키라는 이 항목을 택하자. 2.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 매일같이 적어도 30분은 운동을 하려고 애쓰자, 하지만 잠자기 두세 시간 이전까지는 끝내자. 3.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하라. 커피, 콜라, 특정한 차, 초콜릿에는 특정한 자극제인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는 여덟 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한 잔은 밤에 잠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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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생각/책읽기 2020. 9. 25. 10:25
격려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다.(Lundin,1989) 흔히 사람들은 격려와 칭찬을 동일한 의미로 생각하지만 실은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격려가 과정에 대한 것이라면, 칭찬은 결과에 대한 것이다. 도 격려가 행동 그 차제에 대한 것이면, 칭찬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것이다. 격려는 개인의 고유성에 기반을 두지만, 칭찬은 비교를 통한 평가에 근거한다.... 학급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정말 그림을 잘 그렸구나.'라고 칭찬한다면, 그 말에는 '누군가보다' '결과물인 그림이' '너보다 우월한 내가 평가할 때'라는 말이 생략된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 대한 칭찬은 곧 칭찬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일종의 질책이 된다. 설령 그런 의미를 담아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중략 격려를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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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기체와 날씨생각/책읽기 2018. 11. 22. 15:48
지구의 복사열은 태양열보다 훨씬 약하지만 몹씨 중요한 일을 하는데, 공기를 데울 수 있다. 공기는 강렬한 태양열보다 은근한 지구의 복사열을 훨씬 잘 흡수한다. 공기는 강렬한 태양열보다 은근한 지구의 복사열을 훨씬 잘 흡수한다. 공기는 지구의 복사열을 흡수하고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따뜻해지는 것이다.공기 속에는 지구의 복사열처럼 약한 열을 잘 흡수하는 기체가 들어 있다. 바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이다. 이 두 기체는 지구의 복사열을 잘 흡수하여 지구가 쉽게 식지 않게 도와준다. 그래서 이 기체들을 온실 기체라고 부른다.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는 공기 속에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지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온실 기체는 땅 위에 많고 하늘 위로 갈수록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당 쪽이 더 따뜻하고 하늘 위로 높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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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의 원리와 항암치료생각/책읽기 2018. 7. 22. 17:27
항생제의 원리와 항암치료서양의학이 동양의학보다 앞서게 된것은 이 항생제를 개발한 이후부터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현미경을 통해 세균의 성상을 밝히고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개발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을 제어하기 시작한 것이 기점이었습니다. 결국 서양의학의 승리는 세균과의 전쟁에서 어느 정도 승리했기 때문입니다.(23쪽)..지금까지 만들어진 항암제는 대부분 항생제의 원리를 토대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항생제가 90퍼센트의 세균을 죽이고 인간 세포에는 5퍼센트 정도만 해를 끼치는 데 비해, 항암제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90퍼센트의 암세포를 죽이면서 정상세포도 40퍼센트가량 죽입니다. ... 인간의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여러 면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둘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거죠.(24쪽)-내 몸 공부_엄융의,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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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혹생각/책읽기 2016. 4. 24. 22:19
많은 사람들은 불혹을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 어딘가에 미혹되지 않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같아요. 이유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논어 풀이 책들이 그런 식으로 풀어놓고 있기 때문이죠. 두 사례를 들어볼께요.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그를 살리고 싶어하고 누군가를 미워할 때에는 그가 죽기를 바라니, 이미 누군가를 살리려 하고 또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혹이다. 진실로 덕이 왕성해지지도 못하고 다만 괴이함만을 취하게 될 뿐이다. ' '하루아침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을 잊어 그로 인한 화가 부모에게까지 미치게 하는 것이 바로 혹 아니겠는가?' 이 두 사례를 통해 우리는 공자가 말한 혹, 불혹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불혹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질부터 다스리라는 뜻이죠. 반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