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좋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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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적 인내....이야기/좋은 이야기 2015. 1. 2. 23:49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미국 조야 주류의 대북정책의 핵심인 전략적 인내를 두고 최근 칼럼에서 한 얘기가 와 닿는다. "미국이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시간을 끌면, 그 툼새시간에 북한은 결국 핵보유국이 된다. 북한이 핵탄두 몇 개를 가져봤자 미국에는 별 위협이 안 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는 절대 위협이 된다. 특히 북한에 핵멱살 잡히면 한국은 북한의 일거수 일투족에 전전긍긍하면서 대미 안보의존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동북아 미국 무기시장은 확장되고 북한을 빙자한 중국 견제도 강화할 수 있다. - 병 주고 약 주는 미국, 한승동의 독서무한, 정세현의 통일토크(정세현, 서해문집, 2013), 한겨레신문,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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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뜨개질? 그것은 신비로운 진통제, 이명수 정혜신, 한겨레신문, 2014.12.28.이야기/좋은 이야기 2014. 12. 30. 21:25
사회일반이명수 정혜신의 ‘안산 치유 일기’…한가로운 뜨개질? 그것은 신비로운 진통제등록 : 2014.12.26 19:32수정 : 2014.12.28 10:17툴바메뉴스크랩오류신고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2461twitter395보내기안산시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이자 단원고가 인접한 단원구 와동에 자리잡은 ‘치유공간 이웃’은 50여평의 좌식 공간이다. 이 안에 걸려 있는 큰 그림은 김선두 화백이 그린 ‘봄소풍’이다. 이 그림엔 우리와 다른 세상으로 봄소풍을 떠난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3일 오후 치유공간 이웃의 이명수 대표(왼쪽)와 정혜신 치유자가 그 그림 앞에 섰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토요판] 세월호 특집▶ 정혜신 이명수 부부는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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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명수, 한겨레신문, 2014.12.30.이야기/좋은 이야기 2014. 12. 30. 21:21
‘당황하지 않고 빡! 끝!’이라는 대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개그코너가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거기서 끝나는 경우는 한번도 없다. 늘 그 말을 내뱉은 허당조폭의 비참으로 끝을 맺는다. 이유는 단 한가지. 싸움을 몸이 아니라 책으로 배워서 그렇다.살다 보면 실천이 중요한 순간에 이론을 앞세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때 육아백과사전을 두번만 완독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며 직원들을 닦달하신 재벌 회장님도 계셨다. 실화지만 그게 얼마나 코미디였는지 이젠 모두 안다. 키가 180 이하인 남자는 연애 상대가 아니라거나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젊은 시절의 다짐도 말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 사이에서는 그런 조건이나 다짐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숱한 화학작용이 있어서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