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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교육학교이야기/수업방법_수업기술 2015. 11. 7. 11:18
덴마크 학교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이처럼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요, 더불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심어주는 것이다...
시험 방식도 다르다. 덴마크 학교는 시험보는 날이면 문제함을 교실 앞에 놓아둔다고 한다. 그 속에는 625전쟁, 동학농민혁명 식으로 수업 시간에 배운 주요 키워드가 들어 있다. 학생은 이 중 하나를 뽑아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25분간 이야기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이 쌓일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에프테르스콜레(Efterschole)다. 1년짜리 기숙형 학교라 할 수 있는 에프테르스콜레는 덴마크 전역에 240여 곳 있다. 아이들은 중학교 졸업 후 이들 학교에 진학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실컷 실습한다.
덴마크의 1인당 GDP는 5만 5000달러 수준. 대학 진학률은 30%....직종간 임금 격차가 적고, 학비, 의료비, 주거비 걱정이 거의 없..다. 실업급여도 2년간 보장된다. 이런 사회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월급의 50%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고소득자도 이를 기꺼이 부담한다. 자신들이 (세금으로) 혜택을 받은 만큼 아랫세대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의지할 수 있는 이웃공동체가 살아 있고, 환경에 대한 철학도 확고하다...
덴마크도 처음부터 이런 사회였던 것은 아니다. 그룬트비라는 교육사상가가 교육개혁을 먼저 일으키고 이에 뭔가 바꿀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본 사람들이 협동조합 운동 등을 통해 세력화를 이루면서 사민당을 조직해 집권하는 데까지 나아간 것이다. - 우리 안의 덴마크를 발견합시다. 오연호, 2015 등대지기학교, 시사인424호 가운데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