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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시카와 준의 "함께 배움" 에서 1. 함께 배움 수업의 전개
    학교이야기/수업방법_수업기술 2021. 2. 2. 16:29

    1. 과제를 제시한다.

    시작종이 울리고, 교사가 교실에 들어옵니다. 출석 확인을 한 후, 교사는 그날의 과제를 학생들에게 알려 줍니다. 수학의 경우, "교과서 ~페이지부터 ~페이지까지의 문제를 전원이 풀 수 있도록 한다."하고 과제를 칠판에 씁니다. 그리고 교사가 "자, 시작하세요"라고 말하면 학생들은 자유롭게 그룹을 만듭니다.

    2. 그룹이 형성된다.

    처음에는 1~8명의 다양한 크기의 그룹이 형성되지만, 잠시 지나면 4~5명이 모인 그륩이 기본형이 될 것입니다. 사람 수가 적으면 과제가 바로 해결되기 어렵고, 너무 많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룹의 크기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알아차립니다.

    3. 그룹을 초월한 움직임이 생긴다!

    10분 정도 지나면 최초의 그룹을 벗어난 역동적인 교류가 생깁니다. 단, 노트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이 많은 사회나 과학의 경우 수학에 비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입니다. 때문에 수학 과목만 함께 배움으로 했던 교사는 사회, 과학 과목으로 함께 배움을 처음으로 하면 "왜 움직임이 없지?"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그 교과의 특징입니다. 또 함께 배움 체육 수업의 경우 서로 의논하는 재미를 알아서, 빨리 운동하고 싶은 학생은 길게 이어지는 작전회의에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작전회의를 보러 왔던 학생도 그 그룹 속에 들어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4. 교사는 '중얼거림'ㅇ러 칭찬하거나, 연결해 주는 것이 임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모습을 살피고, 때때로 "대단해"하고 짧게 칭찬합니다. 무엇이 대단한지 언급하지 않는 쪽이 더 효과적입니다. 왜 대단하지 말해 버리면, 교사가 대단하다고 발견한 부분만 칭찬이 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은 그냥 넘어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잛게 칭찬해서, 칭찬받은 학생은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칭찬은 하지만 교사가 구체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5. 전원 달성을 확인한다.

    수업 종료 약 5분을 남겨 두고 학생들은 자기 자리로 옵니다. 그리고 전원이 달성했는지를 확인합니다. 일반 수업에서 행해졌던 '정리'(학생을 지명해서 대답하게 하거나 배운 내용을 판서해서 확인하는 활동 등)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교사가 '정리'하기 전에 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모든 학생들이 (과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미니 테스트를 하거나 이름표를 사용하여 확인합니다. 또 "오늘 과제는 달성했습니까" 가르쳐 달라고 요구하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쳐 주어서 모두가 과제 달성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까?"라고 질문해서 최선을 다한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달성 여부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전원 달성 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누구에게 가르치러 가면 좋을까, 혹은 누구에게 배우러 가면 좋을까를 학생들이 알아차리게 합니다. 이와 같은 수업은 매일 반복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성적이 향상되고, 인간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학생 집단이 지닌 역동적인 힘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 전 단계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최초의 시간에 어떤 준비를 해서,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수업 중에 교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등등 다양한 질문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것을 다음 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66~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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