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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다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생각 2013. 2. 4. 20:27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을 보다가 인상적인 장면 둘이 있었다.
하나는 그의 자택?에서 나이 들수록 철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는 부분. 삶, 죽음, 가족, 친구...이런 것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것. 또 하나는 그가 어느 바닷가 모래 해변을 거니는 장면. 간결한 모래해변이 동해바다의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문득 저 바다, 살아있는, 고래가 사는, 저 속으로 몸을 담궈 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김현이라면 그럴 것이다. 저 속에 몸을 담그고 싶다와 저 속으로 들어가 있고 싶다 사이의 어느 쯤에 이 말이 뚯하는 바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