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22일자  도교육청공문이다. 지난 9월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결과 2008학년도 부터 중학생 전국연합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3월 초에 초등학교 6학년 교육과정상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과목을 중학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친단다. 예년에는 도 단위로 초등학교 졸업을 즈음하여 진학할 중학교에서 치르던 이른바 반편성고사를 전국단위로  통일해서 실시하겠단다.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다.

넓게 보아 수만의 일류대학진학자를 위해 나머지 수십만의 꽃다운 3년 세월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에 이제 3년을 추가하고도 기어코 다음 6년 세월까지도 저당잡아야 된단 말인가.

줄을 세워서 성공하는 건 벽 밖에는 없다.

마침내 대학 입시의 마수가 중학교를 거쳐 초등학교까지 내려오게 생겼다. 아무리 빨아먹을 피가 없기로 초등학생의 목에까지 손을 대냐.......이 입시괴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