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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가끔 떡을 사먹는다. 인절미를 좋아하고 팥고물 묻힌 시루떡도 좋아한다. 그런 것 말고도 알록달록 맛있게 생긴 떡도 많다. 시장에서 파는 것들은 작은 스티로폼 접시에 담겨 이천원 정도에 팔린다. 한 사람이 먹는데는 그저 한 두개 정도, 많이 배고프다 해도 세개 정도 먹으면 배부르다.
떡값. 참 다정한 말 아닌가.
수백만원 이상을 떡값이라고 주고 받는 이들에게 경고한다. 떡값이란 말 함부로 쓰지마라. (너네는 언제 한 번이라도 제 한 몸 던져 남의 배 부르게 해줘본 적이 있어.) 제 돈 주고 시장에서 떡 사 먹어본 사람은 안다. 떡값이 얼마쯤 하는지........그래도 정 떡값이라고 쓰겠다면 제발 그 돈으로 떡이나 좀 사 먹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