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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리학의 수용
    생각/역사이야기 2015. 7. 23. 09:50

    북송 대의 신유학은 무신란(1170)이전에 이미 고려에 소개되었다. 그렇지만 주희가 집대성한 거으로 알려진 성리학의 본체는 1290년 무렵 안향이 원에서 주자서를 필사해 들여온 것을 계기로 백이정, 권부, 우탁 등 지배 엘리트들 사이에 구체적으로 소개되었다. 특히 백이정이 직접 원에 가서 성리학을 접하고 관련 서적을 구해 돌아와, 이를 이제현과 박충좌 등에게 가르침으로써 고려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1344년에는 남송의 성리학자들이 규정한 기본 경전인 사서가 과거 시험의 한 과목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이 일은 고려의 귀족 지식인들 사이에서 성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사실과 더불어 성리학이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지대하다.(중종의 시대, 계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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