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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복사열은 태양열보다 훨씬 약하지만 몹씨 중요한 일을 하는데, 공기를 데울 수 있다. 공기는 강렬한 태양열보다 은근한 지구의 복사열을 훨씬 잘 흡수한다. 공기는 강렬한 태양열보다 은근한 지구의 복사열을 훨씬 잘 흡수한다. 공기는 지구의 복사열을 흡수하고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따뜻해지는 것이다.
공기 속에는 지구의 복사열처럼 약한 열을 잘 흡수하는 기체가 들어 있다. 바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이다. 이 두 기체는 지구의 복사열을 잘 흡수하여 지구가 쉽게 식지 않게 도와준다. 그래서 이 기체들을 온실 기체라고 부른다.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는 공기 속에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지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온실 기체는 땅 위에 많고 하늘 위로 갈수록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당 쪽이 더 따뜻하고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갈수록 더 추워지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아래에는 따뜻한 공기가 있고 위에는 차가운 공기가 있다!
따뜻한 공기는 언제나 위로 가고 차가운 공기는 언제나 아래쪽에 있으려 하기 때문에 공기가 뒤섞이는 일이 일어난다. 만약에 산꼭대기가 더 따뜻하고 산 아래가 더 춥다면 따뜻한 공기는 위쪽에 편안히 있고, 차가운 공기도 아래쪽에 가만히 있어서 공기가 우루루 몰려다니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날씨도 없다.
- 과학은 공식이 아니라 이야기란다. (김성화, 권수진, 휴먼어린이,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