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역이야기

문화 - 도서관과 체육관

비숲 2007. 9. 28. 14:45
사는 데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수적이다. 물론 의식주 말고도 있으면 좋은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아마 문화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꼭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것 말이다. 예를 들면, 사진기. 없어도 사는 데 지장없다. 그러나 하나 있으면 좋을 때가 있다. 하기는 하나가 있으면 줄줄이 사탕처럼 거기에 필요한 여러가지가 따라 붙는다. 디지탈이면, 피시, 온라인, 메모리, 앨범....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이야 내 맘에 안든다 해도 상관하지 않으면 그뿐이다. 무슨 프라다 신발은 중고가 십여만원한다나? 수천만원짜리 스피커를 사든, 수백만원짜리 골프채를 사든 까짓거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은 관심을 좀 가져봐야 할 것 같다. 학교, 도로, 소방서, 목욕탕, 면사무소, 주차장, 시장 등 오늘날 우리가 많은 비용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것 가운데 내가 보기에 제일 괜찮은 것 두 가지를 꼽으라면 도서관과 체육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