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엄마, 우리반에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어.
비숲
2015. 9. 25. 15:10
언젠가 트위터에 이런 얘기를 홀린 일이 있다. 어느 날 한 중학생 아이가 물었다. "엄마, 우리 반에 왕따당하는 아이가 있어. 그애랑 친구하고 싶어도 그랬다가는 나까지 왕따를 당할 것 같은데 어쩌지?"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 그 친구가 안됐기는 한데, 가까이 하지는 마라. 그랬다간 너도 힘들 것 아니니?" 그 다음날, 아이는 투신하고 말았다. 아이는 친구에 빗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이 글이 5000회 넘게 리트윗됐던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게 "이게 진짜예요?"라는 것이었다. 그때 느꼈다. 사람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 견디는 부모가 된다는 것. 정혜신, 이명수(시사인,41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