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재미있는 이야기
파킨슨의 법칙
비숲
2015. 9. 17. 13:51
조직은 한 번 만들면 좀처럼 없애기 힘들다. 아니 오히려 덩치를 계속 불려나가려는 습성이 있다. 막스 베버가 밝힌 관료제의 특징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는 파킨슨의 법칙으로 설명된다. 이는 공무원 수와 업무량은 상관이 없고, 업무가 많아지거나 적어지거나 혹은 사라져도 공무원 수는 늘어난다는 법칙이다. 영국 경제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 런던 이코노미스트에 에세이로 발표한 뒤 1958년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이하, 파킨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군대와 공무원 조직을 관찰, 1934년에서 1954년, 영국 식민성 행정직원이 372에서 1661명으로 늘어남. 관리할 식민지는 줄어듦, 영국해군본부 1914년 2000명에서 1928년 3569명을 늘어남. 1914년에 비해 주력함정은 3분의 2가 줄고 사병 수도 3분의 1이 줄었지만 관리자 수만 80% 가량 늘어난 것.) - 박병률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주간경향,1142호)
조직이 덩치를 계속 불려나가려는 습성이 있다는 데는 동의. 조직이 불어나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듯. 일도 별로 안 하면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지. 그런 것이 조직내 민주주의의 문제 아닌가. 부패의 고리, 연고주의, 알랑방구 뀌는 놈이 승진하는 것. 좋은 사람들이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쫓겨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