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재미있는 이야기

기술의 윤리학, 로봇의 도덕

비숲 2014. 11. 15. 08:33

주간경향1101호,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인공지능 수퍼컴퓨터, 자연재난, 핵발전, 전쟁, 전염병 등 인간사회의 불향을 불러오는 것이 무엇이든, 결국 그것을 작동시키는 것은 인간의 탐욕(과 탐욕에 눈먼 무지)이 아닐까.

완전무인자동차를 우리사회에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질문을 생각해보자.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년 기준 연간 3만 3000명이 넘는다. 만일 완전 무인자동차가 등장해 이 숫자를 1000명 수준으로 급격히 낮출 수 있다면 완전 무인자동차를 받아들일 것인가? 강연에서 자주 던지는 이 질문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가 반반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까? 사람의 잘못으로 사람이 죽는 경우는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기계의 판단에 따른 실수는 그것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 해도 아직 사회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과 법적 책임은 어디까지 할 것인지 등의 부수적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유럽에서 이런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이미 로보로(Robolaw)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로봇의 도덕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아이티칼럼, 한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