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사실
인체에 유해한 인조잔디 운동장
비숲
2014. 11. 2. 00:10
경북지역에서 이처럼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린 곳은 초드학교 65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126곳이나 된다. 전체 초 중 고교 965곳의 13%를 웃돈다. 교육부에서 정한 내구연한 7년이 지난 잔디구장이 있는 학교도 13곳에 이르러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인조잔디가 오래돼 낡으면 아토피 등 피부 염증과 납 등 유해물질이 웧씬 많이 검출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북녹색당 김수민 사무처장은 "한여름에는 인조잔디의 표면이 너무 뜨거워져 어린이들이 운동하다 넘어질 때 화상 등을 입을 수 있다. 또 인조잔디에서 나오는 유출수나 화학물질이 하천수를 오염시킬 가능성도 높다. 학교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즉시 뜯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시가 2008년 각종 체육시설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으며 27년 동안 근무한 축구 코치가 최금 암에 걸린 사례가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송건수 경북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앞으로 가급적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 대신 마사토나 천연잔디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10월 31일자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