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그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비숲 2013. 10. 25. 10:34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일의 공모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중립이란 없다고 강조한다. 도처에서 전쟁을 획책하는 자들이 들끓고, 아이들은 죽어가고,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져 가는데 팔짱을 끼고 그저 지켜만 보고 있다면 그것은 악행에 힘을 빌려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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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대체 당신에게는 이런 일을 바로잡을 무슨 뾰족한 수가 있냐고 묻는데 자기에게도 묘책은 없다고 털어놓는다. 다만 정부의 권력이란 결국 시민, 군인, 공무원, 작가, 교사, 그리고 예술가들이 복종하는 데서 나온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말한다.  - 하워드 진의 마지막 선물, 문정우의 독서본능, 시사인 319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