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사실
仁의 어원
비숲
2013. 9. 5. 15:56
인의 고자형인 ' '은 어떠한 경우에도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는 자형으로 풀이될 수 없다. 그것은 사람이 따뜻한 방석 위에 앉은 모습이며, 온화롭고 따뜻한 사람의 모습이다. (정약용은 인을 두 사람이 서로 더불어 있음으로 풀이하여 학이편 제2절의 효제를 풀이하나 도올은 다산의 인이 윤리적인 강조에 치우치는 점을 비판하며 인의 고자형이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에 충실한 듯하다. 나는 처음에 따뜻한 방석위에 앉은 어른을 떠올렸으나, 그것보다는 바깥 추운 데서 들어와 따끈한 아랫목에 앉아 몸을 녹이는 사람을 연상하는 것이 더 '인'의 고자형 이미지에 가깝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그것은 윤리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것이요, 감성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심미적인 것이다. -도올 논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