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책읽기

교사를 춤추게 하라

비숲 2013. 7. 24. 09:04



밭 안에 서 있는 나무라는 매우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지은이 우치다 다츠루의 책이다. 지은이는 프랑스 현대사상을 전공한 바 있다고 하는데 우리 입말로 철학적 사유를 펼쳐보이는 윤구병 선생과 맞먹을 ^^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려운 용어에 기대지 않고도 이 생각과 저 생각 사이의 간격을 헤집고, 생각의 결을 더듬어 근본적인 입장 같은 것을 드러내보여 주는 글을 처음 읽었을 때 깜짝 놀랐다. 이 책 전에 나는 스승은 있다 라는 책을 먼저 보았다. 둘 다 민들레에서 나온 것이다. 게다가 합기도 7단이라니....(나는 나이 어려서부터 문무를 겸비한 또는 문예를 겸비한 사람이 부러웠는데 나이들면서 보니까 원래 뛰어난 사람은 다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인생에는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쪽에 서게 되는군. 젠장....)